정부와 민주당은 18일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와 한광옥(韓光玉)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를 열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서 밝힌 국정운영과제에대한 후속조치를 논의했다.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수출과 내수진작 등을 통한 경제 경쟁력 제고와 물가 및 주택가격 안정, 청소년 실업대책 등 중산층과 서민 생활향상 방안을 논의했다. 당정은 특히 김 대통령이 부정부패 척결방안의 하나로 거론한 특별수사검찰청설치 문제와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 등 양대선거를 앞두고 공명선거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와함께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는 남북관계 개선과 월드컵 및 아시안게임 지원방안, 차기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주요 법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종우(朴宗雨) 정책위의장은 "기업경쟁력 강화와 벤처기업비리 척결, 중산층과서민층 보호 정책이 집중 논의됐다"며 "내주부터 부처별로 당정 협의를 통해 구체적방안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회의에는 정부측에서 진 념(陳 稔) 경제부총리 등 각부처 장관 등이 참석했으며,당에선 박종우 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