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수학능력시험에 해당하는 일본 대입센터시험의 외국어선택 과목에 올해 처음으로 한국어 과목이 정식으로 도입된다. 17일 일본 대학입시센터에 따르면 오는 19일 국립대학 등 전국 684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되는 대학 센터시험에 한국어가 외국어 과목의 하나로 정식으로 출제된다. 센터시험의 경우, 학생들이 시험 당일 본인의 희망에 따라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중국어 중에서 선택해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한국어 과목 응시자 수는 시험이 끝난 이후에나 집계가 가능하다. 일본에서는 오랫동안 한국어를 `조선어'' 또는 `한국.조선어'' `한글'' `코리아어''등으로 혼용해 왔으나, 이번 센터시험의 정식 명칭을 한국어로 정해 앞으로 일본내에서 한국어라는 명칭사용이 확산될 전망이다. 일본의 국.공립대학은 대부분 수험생에게 대학센터시험 성적을 요구하고 있으며,사립대의 63%도 이 시험의 성적을 입시사정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