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대선후보 선출에 일반 국민도 참여하는국민참여경선제도를 도입하고 전국 16개 시.도별로 권역별 투표를 실시키로 함에 따라 대선주자들이 일제히 지역방문길에 나섰다. 대선주자들은 특히 첫 예비선거가 치러지게돼 ''한국의 뉴햄프셔''로 떠오른 제주도를 집중 방문할 예정이어서 제주도가 한국 정치의 새로운 관심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오는 21일께부터 지역별 지구당개편대회를 순차적으로 치를 예정이어서 당 지도부의 대거 지방방문과 함께 본격적인 경선국면으로 돌입할 전망이다. 현재 제주지역 방문 일정을 확정한 주자는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과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 한 고문은 13일 대선주자로는 처음으로 제주를 방문해 지역당직자 25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감귤공장을 방문하는 등 `얼굴익히기'' 작업에 나서며 오는 25일엔 고진부(高珍富) 의원(제주 서귀포.남제주) 후원회에 후원회장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정 고문은 오는 16일 제주를 방문,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한라산을 등반할 계획이며, 이 과정을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들 두 고문은 제주지역 방문을 필두로 본격적인 지방순회 방문에 나설 계획이다.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은 내주중 대구.경북 또는 부산.경남지역 방문에 이어 광주.전남북을 찾을 계획이며 제주지역 방문도 일정에 포함시킬 생각이다.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지역별로 ''개혁.통합을 위한 국민후보 노무현 추대위''를 구성하면서 지방 순회방문을 시작할 계획이며 제주를 첫 방문지로 삼고 있다.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은 14일께 경기 지역 방문을 비롯해 서울.경남 지역을 찾을 계획이며 제주도는 오는 21일께 방문할 생각을 갖고 있다.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은 오는 15일 강원 영서지역 지구당을 순회 방문하며 16일엔 서울지역 지구당에 들러 당원들과 접촉할 계획이고 오는 23일께 제주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다.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는 13일 부산을 방문, 당원들을 만나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며 제주도도 이달중 방문할 생각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