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2월 하순 우리나라를방문한다. 오홍근(吳弘根)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부시 미국 대통령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초청으로 2월 하순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한다"고 발표했다. 한.미 양국 정상은 부시 대통령 방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 동맹관계 공고화와 대북정책 공조강화, 9.11 미국 테러사태 이후 새로운 국제질서 구축과정에서의협력 방안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은 한국 이외에도 중국, 일본 등을 함께 순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 정상은 부시 대통령의 취임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반도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돼 정체상태에 빠져있는 남북 및 북미관계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한.미 양국 정부는 지난해 10월로 예정됐던 부시 대통령의 방한이 9.11 미국 테러사태로 연기된 이후 부시 대통령의 방한일정 조정을 위해 외교경로를 통한 협의를계속해 왔다. 이와 관련, 오 대변인은 "한.미 양국은 현재 외교경로를 통해 부시 대통령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을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