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사망한 비전향장기수 신인영씨의 장례식이 11일 치러졌다고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평양방송에 따르면 신씨의 장례식은 북한 고위 간부들의 전용 장의예식장인 서장구락부에서, 영결식은 형제산구역 신미리 애국열사릉에서 각각 치러졌다. 장례식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인양형섭 조선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의 영결사와 동료 비전향장기수 홍경선씨의 애도사에 이어 신씨의 아들 신남철씨의 결의 표명, 위로연 순으로 진행됐다. 애국열사릉에 세워진 고인의 묘비에는 신씨 생전의 모습이 돌사진으로 새겨져있었고 비문에는 `불굴의 통일애국투사'' 라고 적혀 있다고 평양방송은 보도했다. 서장구락부는 평양 보통강구역의 고위간부 주택단지 안에 자리잡고 있으며 리종옥 전 부총리(1999년 9월 사망)와 비전향장기수 리종환씨(2001년 11월) 및 항일빨치산 출신 조명선 강건종합군관학교장(94년 7월) 등의 장례식도 이곳에서 치러졌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