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중인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11일 베이징(北京)에서 올해 대선에 출마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 의장은 이날 베이징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대선 출마 문제에 대해 질문받고 "터놓고 이야기하자면 나는 그런 욕심은 없다. 그러나 나라가 어지럽고 혼란스럽고 경험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면 몸을 던질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내가 대통령이면 남북한관계 등 여러 문제들에서 어찌 했을까를 깊이 생각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이 12월인데 1월부터 이리 과열돼 1년 내내 계속되면 나라에 무슨 도움이 될지 우려되고 특히 경제의 발목을 잡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나는 대권이란 용어를 싫어한다.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사람들이욕심을 버리고 무엇이 나라를 위하는 길인가를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이상민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