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盧泰愚) 정권시절 `황태자''로 불릴 만큼 실세였던 박철언(朴哲彦) 전 자민련 부총재가 11일 시내 역삼동 천우빌딩에 변호사 사무실을 냄에 따라 정치활동 재개 관측을 낳고 있다. 개소식에는 최근 자민련을 탈당한 이의익(李義翊) 전 대구시장과 도갑현, 강감찬, 송인식씨등 자민련 경북지역 지구당위원장 등 정계 및 법조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지난 2년간 정치일선을 떠나 `은둔''생활을 해온 박씨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자민련 탈당후 미국 보스턴대학에서 1년4개월간 객원교수로 지내다 지난해 가을 입국했다"면서 "15년전부터 운영해온 한국복지통일연구소를 활성화하고 변호사 업무와 대학 강연에 주력하는 등 당분간 정치상황을 지켜보기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에 입당,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일부의 관측에 대해"검토해 본 바 없으며 당분간 내실을 기하는 데 주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