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한광옥(韓光玉) 대표의 거취문제와 관련, 한 대표가 대선후보에 출마할 경우는 후보등록과 함께 사퇴토록 하되 대표 경선에 출마할 경우는 선거가 실시되는 4.20 전당대회까지 대표직을 유지토록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헌당규개정소위의 한 핵심관계자는 11일 "한 대표 사퇴시 당 지도부의 공백상태를 감안하면 대표 경선 `며칠전''까지 대표직을 내놓아야 한다고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경선일까지 대표직을 유지토록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고밝혔다. 그는 "서울시장이 재선에 도전한다고 시장직을 사퇴하는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말했다. 다만 한 대표가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할 경우는 당쇄신안이 확정한 `대선후보출마시 대표직 사퇴'' 규정 정신을 존중, 오는 3월8일로 예상되는 후보등록과 함께사퇴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민주당은 지난 7일 당무회의에서 대표가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할 경우 대표직을 후보등록 3개월 전에 사퇴토록 확정했으나, 한 대표의 경우 대선출마가 원천적으로 봉쇄되는 점을 감안, 당헌.당규개정소위에서 경과규정을 두기로 했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