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0일 미국이 ''테러지원국'' 또는 ''불량배국가''라는 모자를 씌워 북한을 압살시키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왜 우리를 계속 걸고 드는가''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문제삼아 ''불량배 국가''로 몰면서 군사적 압력 강도를 높이고 있다며 "우리의 미사일 개발은 자위적 목적을 위한 것이므로 이에 대해 그어떤 의심도 가질 것이 없다"고 못박았다. 방송은 특히 아프가니스탄전쟁이 종결단계에 들어선 시점에서 미국이 테러분자들을 지원하는 나라와 미사일과 대량 살육무기를 확산시키는 불량배국가를 작전목표로 삼겠다고 선포한 것은 명백히 북한을 목표로 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앙방송은 "우리가 자위적 조치로 미사일을 만든다고 해서 불량배국가라면 각종 미사일과 2만여개의 핵탄두를 쌓아놓고 있는 미국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하며 "우리를 대상으로 군사테러, 국가테러를 감행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미국"이라고 비난했다. 방송은 이어 북한은 "온갖 형태의 테러와 그에 대한 어떤 지원도 반대하는 입장을 일관하게 견지하고 있다"며 △이미 테러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여러차례 협상했고△테러 관련 입장을 밝히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을 뿐 아니라 △지난해 테러에대한 재정지원을 억제하는 국제협약과 인질반대 국제협약에 가입하는 등 세계적으로테러를 근절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북한을 계속 걸고드는 것은 북한의 권위를 허물고 국제적으로 고립시키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면서 "미국이 우리의 인내력에 압력과 강권으로 도전해 온다면 우리는 초강경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중앙방송은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