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10일 이씨의 회사에 취직하고 이씨로부터 6천600여만원을 받은 신승남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씨가 G&G그룹 관계자들과 또 다른 금전거래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 신씨를 이날 오전 소환, 조사중이다. 특검팀은 또 회사자금 30억원을 이용호씨에게 불법대여하고 13억9천만원을 받은한국전자복권 전 대표 김모(35)씨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관련계좌추적에 착수, 김씨가 받은 돈을 정.관계 로비 등에 사용했는지 여부를 캐고있다. 신씨는 이날 오전 9시50분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스카우트 비용 이외에 받은돈은 없고 특검조사에서도 진실만을 말하겠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신씨를 상대로 이씨 및 회사 관계자들과 가졌던 금전거래의 성격과 액수, 이씨 회사에 취업하게 된 경위 등을 집중 추궁중이며, 신씨와 금전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당시 G&G그룹 관계자 3-4명을 함께 불러 조사중이다. 특검팀은 작년말 법원으로부터 신씨의 금융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3주째 계좌추적을 벌여왔다. 특검 관계자는 "신씨에 대한 계좌추적과 주변인사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신씨의추가 금전거래 사실을 밝혀냈으며, 신씨를 압박할 정황증거들을 상당부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신씨는 지난해 대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으나 당시 검찰은 "신씨가 받은 돈이대가성 있는 돈으로 보기 어렵다"며 무혐의 처리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