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은 10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지난 3일 상도동으로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을 방문해70여분간 대화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YS의 대변인격인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두사람 사이에 그동안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며 한번 만났다고 모두 해소됐다고 볼 수 없으나 화해협력의 여건이 마련됐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김 전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에 대한 국회의원 공천보장에 대한 두사람간 약속여부에 대해 "두분 사이에서는 그것보다 훨씬 큰 일이 논의됐을 것"이라며 "다만 두분 사이의 관계가 진전된다면 그런 부분도 자연스럽게 논의될 수는있을 것"이라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밖에 박 의원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을 매개로 한 YS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와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두분이 내각제에 대해 의견일치를 보지 않았어도 여러 정치문제를 풀어나가는데 있어서 협력관계는 유지할 수 있지만 이인제 고문의 고리여부는 답변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확답을 피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