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대선후보 선출과정에서 ''선호투표제''를채택키로 함에 따라 선호투표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선호투표제''는 과반수 득표자를 확정하기 위한 `결선투표제''의 변형된 형태로 유권자(선거인단)가 모든 후보에 대해 지지하는 선호도에 따라 순위를 매겨 기표하는 방식이다.

미국 하버드 대학의 웨어 교수가 제안한 이 제도는 지난 18년부터 호주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적용되고 있는데 유권자가 사실상 출마 후보자 전원에게 기표하게 됨으로써 결국 `최후승자''가 유권자 전원의 지지를 받는 효과가 발생한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 ㉲등 5명의 후보가 출마했을 경우 선거인단은 기표용지에 `㉮에는 1번, ㉯에는 2번, ㉰에는 3번, ㉱에는 4번, ㉲에는 5번'' 등의 방식으로 선호도 순위를 적게 된다.

이때 1순위 지지표만을 집계한 1차 개표의 순위가 `㉮-㉯-㉰-㉱-㉲''로 정해지고 ㉮후보가 과반수를 득표하면 후보로 확정되지만,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최저득표자인 ㉲후보를 1순위로 기표한 투표지의 2순위 기표를 해당후보에게 분배해 합산한다.

예를 들어 `㉲-㉮-㉰-㉱-㉯'' 순서로 기표된 투표지는 ㉮후보에게 합산하고, `㉲-㉱-㉰-㉯-㉮''로 기표된 투표지는 ㉱후보에게 합산한다.

그래도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이미 탈락한 ㉲후보를 제외한 최저득표자인 ㉱후보를 1순위로 기표한 투표용지의 2순위 기표를 해당후보에게 분배해 합산하게 된다.

다만 ㉱후보를 1순위로 기표했으면서 앞서 탈락한 ㉲후보를 2순위로 기표한 투표지의 경우 3순위 기표를 분배해 합산하며, 탈락한 ㉲후보를 1순위 ㉱후보를 2순위로 기표한 투표지 역시 3순위 기표자를 해당후보에게 더해준다.

선호투표제는 방식상에서 다소 복잡한 측면이 있으나 실제 투표과정에서 선거인단은 선호도에 따른 순위만 표시하면 전 과정은 전산으로 처리돼 `매우 짧은'' 시간내에 결과가 나오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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