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8일 부시 미국 행정부의 대북압살기도가새해에 들어와서도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으며 오히려 그 강도가 점점 더 높아지고있다고 비난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시사논단을 통해 부시 미국 행정부가 새해 들어 주한미군 및남한 무력을 대폭 증강하고 전쟁연습을 벌이는가 하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한ㆍ미ㆍ일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하는 길로 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방송은 특히 이달 말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방한하고 한ㆍ미ㆍ일국방고위관계자들이 남한에서 대북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그들이 마주앉는 목적은 "부시 정권이 올해를 전쟁의 해로 선포한데 맞게 우리에 대한 고립압살정책을 어떻게 더욱 강화하겠는가를 실무적으로 협의하자는데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또 미국의 이러한 구태의연한 대북정책에 의해 북ㆍ미관계는 의연히적대적인 관계에 놓여 있으며 남북간 화해와 단합을 위한 사업은 계속 방해를 받고있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이어 "우리는 더욱더 격화되는 미제의 반공화국 압살기도를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고 미국의 일거일동에 경각성을 갖고 대하고 있다"면서 시대착오적인 대북압살정책을 영원히 버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