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한(小寒)이 대한(大寒)보다 춥지는 않으며 단지 춥게 느껴지는 것 뿐이라고 8일 북한 기상수문국 중앙예보연구소 정용우 부소장이 주장했다. 정 부소장은 이날 조선중앙TV에 출연해 최근 날씨를 설명하며 ''대한이 소한네집에 가다가 얼어죽었다''는 말을 설명하며 "실제로는 소한이 대한보다 더 추운 것은아니며 단지 사람들이 추위를 겪어보지 못한 탓으로 소한 추위를 대한 추위보다 더강하게 느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1월 5일 소한을 전후한 추위를 소한추위라고 한다"며 "이번에는 1월 7일에 소한 추위가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12월초부터 최근까지 40여일간 우리나라에 추위를 몰아온 찬 대륙고기압은 9일부터 현저히 약화돼 추위가 풀리고 서쪽에서 밀려드는 비교적 온화한 공기의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15일까지 북한 대부분 지방에서 눈은 내리지 않겠으며 바람은 약하고 기온은 평년보다 5도 정도 더 높아져 평양지방을 비롯한 대부분 지방에서 낮 최고기온이 3도내지 5도 정도로 겨울날씨로서는 매우 따뜻할 것으로 정 부소장은 예상했다. 한편 북한에서는 지난 6일밤부터 7일 사이 눈이 많이 내려 서해안은 5∼10㎝,북부 내륙지방은 5㎝ 동해안 지방은 3∼5㎝의 눈이 쌓였으며 특히 함경북도 지방에적설량이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