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8일 자신의 거취와 관련, "과거 우리 당이 불공정한 경선을 우려해 대표없이 전당대회를 치른 적이 없다"며 "불공정한 (선거) 관리만 안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공정한 경선을 위해 대표직을 조기에 사퇴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밝혀 조기사퇴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한 대표의 측근은 "현재 대표최고위원 궐위시 대행할 수 있는 최고위원이 없는 상태여서 한 대표가 사퇴하면 지도부 공백상태를 초래한다"면서 "당내 당헌.당규개정소위 활동 과정에서 이와 관련한 적절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한 대표는 또 "현행 5년 단임 대통령제는 장기집권을 방지하기 위한 과도기적 체제인 만큼 정상적인 체제로 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개헌은) 시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민련과의 공조복원 가능성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할 문제"라면서도"자민련은 국회 운영의 중요한 정치세력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돕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