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지병으로 별세한 한나라당 손태인 의원의 영결식이 8일 오전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이만섭 국회의장과 여야 의원 및 유족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이만섭 의장은 영결사에서 "이 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한 손 의원이 이렇게 빨리 가시니 말문이 막힌다"면서 "고인의 뜻과 정신을 이어받을테니 부디 편안히 잠드시라"고 명복을 빌었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손 의원은 30년간 야당의 외길을 걸어온 대한민국 야당사의 산증인"이라면서 "특히 검찰총장 탄핵표결 당시 투병중에도 국회에 나왔는데 이를 생각하니 더욱 비통하다"고 애도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