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당사상 처음으로 민주당 대선후보 선거에 도입되는 국민참여경선제에 참여하는 일반국민 선거인단은 총 선거인단 7만명중절반인 3만5천명. 나머지 3만5천명은 기존의 대의원 선거인단(1만4천명)과 일반당원 선거인단(2만1천명)으로 구성된다. 민주당은 우선 지구당 조직개편을 마친 뒤 내달 20일께 일반국민을 상대로 선거인단 공모를 시작할 예정이나 실제 구성과 투표참여는 시.도별 경선에 시차가 있기 때문에 처음 시발지인 제주와 종착지인 서울 사이엔 한달 이상의 차이가 난다. 제주도의 경우 3월초 구성돼 1주일 뒤인 10일께 투표를 실시하고 서울은 4월 중순 구성돼 20일 투표를 실시하게 되는 것. 일반국민 선거인단 3만5천명은 16개 시.도에 인구비례에 따라 배정되며, 해당지역의 성별.연령별 분포대로 구성된다. 예를 들어 서울지역의 남성 비율이 50%이고 30대 비율이 30%라면 선거인단 수도그 비율대로 구성된다는 것. 선거인단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일반 유권자는 공모기간중 지구당을 직접 방문하거나 인터넷, 팩시밀리 등을 이용, 선거인단 가입 신청서를 내면되나 전화 신청은본인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접수하지 않는다. 민주당은 신청자를 해당지역의 성.연령별 비율이 입력된 컴퓨터 프로그램에 대입, 컴퓨터 추첨으로 선거인단을 선정한 뒤 당첨자에게 우편으로 선거공보물을 우송하고 곧바로 전화로 선거당일 출석여부를 점검, 출석이 어려운 경우는 추가추첨을통해 다른 신청자를 선거인단으로 보충한다. 현행법상 정당내 선거는 당원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선거인단 가입 신청서는법적으로는 입당원서의 성격을 지니지만 본인이 당비를 내는 `진성당원''이 되기를원하지 않으면 ''일일당원''에 그치고 잠재적 지지자로 분류, 관리된다. 일반국민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한 후보 유세는 선거일 전에 별도로 실시하지 않고 선거당일 투표 직전에 투표장에서 단 한번 실시할 예정이다. 선거일은 일반국민 선거인단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토.일요일에만 실시하려 했으나 이 경우 모두 8주나 소요되는 점때문에 토, 일요일과 평일 하루등 일주일에 세차례 실시, 5∼6주안에 끝내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