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일 오후 청와대에서이홍구(李洪九) 전 총리를 비롯한 통일.외교.안보분야 원로 및 전문가 10여명과 국정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청취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올해는 남북간 화해.협력 증진을 이루고 긴밀한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의 틀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한참석자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또 "남북관계 진전의 바탕은 튼튼한 안보"라며 "특히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양대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정부는 과거 어느 때보다 확고한 안보태세와 대(對) 테러 대비 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정 간담회에는 김경원 전 주미대사,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 안병준 학술원 회원, 이상우 서강대 교수, 황병무 국방대학교 교수, 정세현 국정원장 특별보좌역, 김경수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부장, 장달중 서울대 교수, 문정인 연세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