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역의보 재정지원을 위해 담배부담금을 당초 150원에서 180원으로 추가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해 국회 보건복지위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보건복지위는 7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담배부담금 추가인상 여부를 논의했으나 상당수 의원들이 국민부담을 가중한다 등의 이유로 추가 인상에 반대, 논란을 벌였다. 보건복지위 민주당 간사인 김태홍(金泰弘) 의원은 ''담배부담금 추가 인상안을 반영토록 노력은 하겠지만 야당의 반발이 거센 만큼 협상을 해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김명섭(金明燮) 의원은 ''담배부담금 150원 인상은 여야가 묵시적으로 합의한 사항''이라며 ''이를 추가 인상하는 것은 국민부담을 가중하는 것''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 간사인 윤여준(尹汝雋) 의원은 ''담배부담금을 150원으로 인상하는 것에 대해서도 국민적 반발이 있는데 추가인상은 말도 안된다''면서 ''담배부담금의 사용 용도도 노인의료급여비 지원으로 제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