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법 개정을 위해 중국 현지에서 입법조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던 국회 인권포럼(대표 황우여.黃祐呂) 소속 여야의원 4명이 중국측으로부터 입국을 거부당한 것으로 7일 밝혀졌다. 민주당 최용규(崔龍圭) 의원과 한나라당 황우여 이주영(李柱榮) 서상섭(徐相燮)의원 및 서경석 목사는 7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의 베이징(北京) 선양(瀋陽)등지를 방문하기 위해 지난해말 중국 입국 비자 신청을 했으나 중국측은 지난 4일외교통상부를 통해 거부입장을 통보해왔다고 황 의원이 전했다. 황 의원은 "중국측이 사전협의도 없이 입국을 거부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면서 "인권포럼 차원에서 항의서한 전달 등 유감의 뜻을 강력히 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상섭 의원도 "중국이 입국을 거부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면서 "한 나라국민의 대표에게 이런 식으로 대하는 것은 엄청난 외교적 결례이며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차원에서 강력히 항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