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일정이 7일 확정됨에 따라 각대선주자들은 8일부터 표밭갈이를 위한 지방순회에 들어간다. 대선주자들은 이번 경선에서 대의원외에 일반 당원과 국민도 참여하고 선호투표제라는 변수가 등장한 점을 감안, 일반주민 접촉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계획이다. 각 주자들은 또 인구가 적은 시도순으로 순차경선이 실시됨에 따라 첫 예비선거가 열리는 한국판 뉴햄프셔인 제주도의 여론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제주방문 계획을 짜는 등 지방방문 일정을 전략적으로 수립하는 데 부심하고 있다.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은 8일 자신의 정치적 지지기반인 대전과 논산을 방문,당직자들과 신년교례를 겸한 간담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지방방문에 돌입하며, 내주초 제주도에서 첫 유세를 가질 예정이다.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지방유세는 내달초부터 국민경선 순서대로 실시할계획이며, 이에 앞서 이달중 대학로에서 네티즌을 상대로 대선출마의 변을 밝히고이들과 질의응답하는 프로그램을 마련, 인터넷으로 생방송한다.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은 8일 1박2일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 지구당 위원장및 당원들과 접촉한 뒤 조만간 제주도를 방문할 계획이다. 호남출신인 한 고문이 부산을 첫 방문지로 택한 것과 반대로 영남출신인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은 8일 광주를 첫 방문하는 데 이어 10,11일에는 부산을 방문하는등 앞으로 대부분의 일정을 지방방문으로 채울 방침이다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은 9,10일 대구, 경북, 제주 방문을 시발로 전국투어에나서 대의원 및 각계 인사들과 접촉을 늘릴 계획이다.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은 이달중 출마선언을 한 뒤 본격적인 지방순행에 나설예정이며,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는 다른 후보들보다 지지도가 낮은 점을 감안,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지역에서부터 표훑기에 나선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