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7일 당무위원회의에서 총재직을 폐지하고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당 쇄신안을 최종 확정했다. 실질적 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의는 선출직 8명과 당연직 1명,지명직 2명 등 11명으로 구성키로 했다. 당 대표는 최고위원 경선 최다 득표자가 맡게 되며 최고위원 2명에 대한 지명권,당직인선권 등을 부여받는다. 그러나 공천권과 재정권은 갖지 못해 총재에 비해 권한이 크게 약화됐다. 민주당은 또 대통령 및 대통령후보의 당 대표 겸임을 금지,당권·대권 분리를 제도화했다. 대통령후보와 지도부 경선에 중복 출마할 수는 있지만 대선후보 당선자가 지도부 경선에서도 1위를 했을 경우 지도부 경선의 차점자가 대표를 맡도록 했다. 이와 함께 원내총무가 당연직 최고위원을 겸하도록 해 원내중심 정당의 기반을 마련했다. 대선 후보와 광역 자치단체장 후보를 선정할 때 일반국민이 선거인단의 50%를 차지하는 국민참여경선제를 도입했으며,국회의원 등 모든 공직후보자는 당원대회 또는 대의원대회에서 상향식으로 공천키로 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