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광옥 대표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등 여야 지도부는 6일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열린 조계종 종정 혜암 대종사 영결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여야 지도부가 한 행사에 나란히 참석한 것은 지난해 9월 부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성공 기원 팔관법회에 이어 4개월만으로 이회창 총재는 영결식장에 5분 먼저 도착한 한 대표 및 이인제 상임고문과 별다른 인사를 나누지 않은 채 가벼운 악수만 했다.

이 총재는 "자기를 버림으로써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신 스님과 같은 용기와 신념으로 ''법과 원칙이 살아 숨쉬는 반듯한 나라''를 세워 갈 수 있도록 보살펴 달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일생을 신념과 원력으로 진퇴가 분명한 큰스님의 뜻을 이어받아 대중이 청청한 마음을 되찾고 사회가 원융화합될 수 있도록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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