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6일 일본 경시청이 지난해말 공개한 `2001년 공안 보고서''에서 월드컵기간 발생할 수 있는 테러에 대비해 북한의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일본의 더러운 악습''이란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일본 경시청이 테러문제를 북한과 억지로 연결시키려는 것은 월드컵을 기회로 "전일본사회를 다시한번 반공화국 적대시사상 선전열풍속에 몰아넣는 일대 깜빠니아(캠페인)기간으로 만들자는 심산"이라고 주장했다고 평양방송이 전했다.

이를 통해 "현재 일본에 수립되고 있는 군국주의적 파쇼체제를 더욱 완비하는 동시에 전 일본 국민이 우리나라(북한)를 제1주적으로 인식하도록 만들고 미국이 도발하는 제2의 조선전쟁에 참가하는데 요구되는 인적ㆍ물적자원을 총동원할 수 있는 법적ㆍ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려는 데 있다"고 이 신문은 역설했다.

신문은 이어 일본은 테러문제와 관련해 전혀 할 말이 없다면서 20세기초에 조선왕궁을 기습하고 조약을 강압적으로 꾸며내 주권을 강탈한 것은 두고 두고 규탄 받아야 할 과거 일본의 국가테러행위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를 청산하려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노동신문은 끝으로 북한 군과 주민은 월드컵과 관련해 "터무니없이 북을 걸고 들며 못된 행위를 하는 일본에 대해 매우 격분하고 대일 증오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며 일본은 "쩍하면 우리를 함부로 걸고드는 고약한 악습을 버리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ch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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