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후보와 당 대표 선출을 위한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4월 개최로 가닥이 잡히면서 민주당은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대선경선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6일 상임고문단회의에서 정치일정과 쇄신안에 대한 막판 절충을 벌인뒤 7일 당무회의에서 이를 최종 확정하는 대로 당헌.당규 개정 소위와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사고지구당 정비에 나서는 등 경선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어 내달 20일께 대선후보 등록을 실시하고 3월 10일께 제주도를 시작으로 16개 시.도에서 경선을 실시해 4월 20일께 서울 경선 및 전당대회를 개최, 대선후보와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선 출마를 선언했거나 선언할 예정인 이인제(李仁濟) 노무현(盧武鉉) 한화갑(韓和甲) 김중권(金重權) 김근태(金槿泰)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과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는 대선후보 선출 경선에 대비, 내부 조직을 정비하는 한편전국 순회방문 계획을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당 지도부 경선에는 한광옥(韓光玉) 대표와 박상천(朴相千) 김원기(金元基) 정대철(鄭大哲) 신낙균(申樂均) 상임고문과 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 김원길(金元吉) 보건복지부장관, 추미애(秋美愛) 의원 등이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선후보와 지도부 선출이 동시에 이뤄질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대선주자간 또는 당권.대권 주자간 합종연횡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날 고문단회의에서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의 당연직 최고위원화, 인터넷 투표 도입 등 남은 쟁점들에 대한 막판 절충을 계속했으나 ▲전대시기 ▲정책위의장의 최고위원화 ▲선호투표제 도입 여부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 구성 권한 ▲대표최고위원 결정 방안 등을 놓고 논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한화갑 김원기 정대철 고문과 조순형(趙舜衡) 천용택(千容宅) 의원이 시내 모처에서, 이재정(李在禎) 의원 등 쇄신연대 소속 의원들이 시내 모 호텔에서 각각 회동했고, 5일엔 이인제 고문측의 원유철(元裕哲) 의원, 박범진(朴範珍) 전 의원과 한화갑 고문측의 문희상(文喜相) 의원이 전화접촉을 갖는 등 각 정파 내부 및정파간에 타협을 위한 활발한 물밑접촉이 전개됐다.

한편 고문단회의에 앞서 한화갑 고문은 측근을 통해 "당의 단합을 위해 타협을 통해 합의가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나 4월 통합전대 개최를 수용한 것은 아니다"며 지방선거후 대선후보 선출 입장을 재확인했으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일 당무회의에서 표결 결과를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기자 ch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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