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은 5일 기자들과만나 "7일 당무회의에서 충분히 논의해 합의처리하는 게 최선"이라며 "대선후보와 당대표 경선 중복출마를 인위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고문은 이날 당 정치일정의 합의처리 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최근 당내 논란과정에 보였던 긴장된 모습과 달리 지방선거전 후보선출이라는 1차 목표가 달성될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여유''를 보였다. 개헌문제에 대해 이 고문은 "현 대통령 임기내에 4년 중임 정.부통령제로 개헌한 뒤 대선을 치르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 지난해 강하게 주장했으나 지금은 현실적으로 늦어 불가능하다"며 "내가 대선에 출마하면 개헌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취임1년내에 개헌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쇄신연대가 당무회의 표결에 참석하기로 했는데. ▲양대선거 승리를 위해 단합.전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서 결정한 것으로 평가하며 고맙게 생각한다. --7일 당무회의 전망은. ▲6일 상임고문단회의에서 일부 합의하지 못한 쟁점에 대해 합의한 뒤 꼭 표결할 것은 표결하는 식으로 질서있게 진행될 것이다. --표결시 판세 전망은. ▲당무위원들이 당의 미래와 운명을 걸고 최선의 판단을 할 것이다. --당 분열 우려가 있는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당이 분열한다는 것을 꿈에도 생각해본 적 없다. 분열의 명분이 없으며 현실성도 없다. 당무회의에서 충분히 논의하고 합의하는 것이 최선이다. 다만 때를 놓치면 모두에게 엄청난 재앙되기 때문에 조속히 운명적인 결정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온 것이지 합의처리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합의처리를 위해 한화갑(韓和甲) 고문과 만날 생각은. ▲내일 저녁 상임고문단 회의가 있으니 거기서 만나게 될 것이다. 둘만 만나는것은 좋은 모습이 아니다. --`4월20일 전대-중복출마 허용'' 절충안을 지지하는가. ▲가능한한 빨리 전대를 여는 것이 좋으나 물리적 시간적 여유는 필요하다. 중복출마를 인위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좋아 보이지 않는다. --정계개편에 대한 생각은. ▲정계개편은 명분과 조건이 성숙돼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지 의도적으로는 이뤄지지 않는다. --내각제에 대한 생각은. ▲내각제도 장점이 있으나 지금 국민여론이 대통령제를 지지하고 있다. 적어도 남북통일 때까지는 대통령제가 국가경영에 효율적인 체제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