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오는 14일 오전 10시 연두기자회견을 갖고 임기말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고 오홍근(吳弘根)청와대 대변인이 5일 발표했다. 김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은 1시간 가량 진행되며 KBS, MBC, SBS, YTN 등 주요방송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회견에서 김 대통령은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 ▲지속적인 경제개혁 ▲수출 다변화와 내수진작 등을 통해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강화시킴으로써 경제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또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 등 양대선거를 `역사상 가장 공정한 선거''로 치르겠다는 약속을 거듭 다짐하면서 야당측에 국정운영에 대한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대통령은 민주당 총재직 사퇴의 의미를 살려 대선후보 경선에 개입하지 않는 것은 물론 정계개편 등에 일절 참여하지 않고 국정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도 거듭 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통령은 회견에 앞서 내주부터 경제, 외교.안보, 사회.복지 등 분야별로 각계 인사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해당 분야에 대한 민심을 가감없이 수렴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