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은 올해 북한에 30만달러 상당의 현물을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4일 "교황청은 예년에 해오던 대북지원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아래 이같은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안다"며 " 대북지원은 분유와 과자 등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식품지원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황청은 지난 96년부터 지난해말까지 매년 30만달러 어치의 식품과 의약품, 의료장비 등을 154개 가톨릭 구호단체 모임인 국제카리타스(Caritas International)를통해 북한에 지원해 왔다. 또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지난해 교황청을 방문한 5명의 한국 주교들에게 "북한의 천주교 공동체와 전체 주민들에게 물질적, 정신적 연대를 제공하는 것이 화해를 향한 긍정적 조치로 입증될 것"이라며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노력을 지속할것을 독려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