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개혁중진 5인 모임은 4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여야 개혁파 의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헌을 포함한 정치개혁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정치권에서 정치개혁 운동을 확산시키는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이들은 특히 각당내에서 의원총회, 당무회의, 세미나 등 각종 공식.비공식 모임을 통해 개헌과 정치개혁 문제의 공론화를 적극 추진해나간다는 데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총재직 폐지 등 정치개혁 추진과제 5-6개를 결의 형식으로 채택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 관계자가 3일 전했다. 이 모임엔 화해전진포럼, 정치개혁의원모임 등 여야 개혁파의원 모임 회원뿐 아니라 정치개혁 추진에 공감하는 다른 의원들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와 관련, 정치권 안팎에선 이 모임이 종국적으론 개혁신당 창당을 목표로 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앞으로 민주당내 쇄신안 논란의 결과와 개헌론에 대한 국민 공감대 확산여부 등 변수에 따라 새로운 정치세력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민주당내 개혁파 연합모임인 쇄신연대는 최근 당무회의에서 제도쇄신안이 후퇴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고, 한나라당내에서도 박근혜(朴槿惠) 부총재 등의 정당개혁 요구가 제기되고 있어 여야 각당 안팎의 정치개혁세력의 연대 여부가 새해초 정국에서 핵심변수로 부상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민영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