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정부의 옥수수 10만t 대북지원이 이르면 내달말께 첫 출항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 당국자는 3일 '현재 외교 채널을 통해 WFP와 대북지원 옥수수 10만t의 전달 절차와 행정비를 비롯한 비용 문제 등을 협의중'이라며 '이달말께 WFP와의 협의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남북협력기금 사용에 앞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의결을 거친 다음 농수산물유통공사를 통해 옥수수 구입과 수송회사 선정을 공개입찰로 마칠 것'이라며 '2월 중순께 준비 절차를 완료하고 이르면 내달말께 대북지원 옥수수의 첫 출항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국회 보고 등의 절차도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며 '북한에 대한 추가적인 식량 지원은 (남북)회담을 통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옥수수 10만t 지원은 미국과 함께 대북지원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