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3일 오전 상도동 자택으로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을 방문, 신년인사를 하고 최근 정국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총재는 조만간 전두환(全斗煥)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과 정계 원로들도 예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재의 YS 면담은 지난달 27일 문민정부 시절 장차관 모임인 마포포럼 송년회에서 조우한 후 1주일만으로, 당시 YS가 냉랭하게 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신년 인사까지 간 것은 정계 일각에서 가능성이 거론되는 `반(反) 이회창 연대'를 저지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 총재와 YS간 조찬을 겸한 면담은 민주계 중진인사가 다리를 놓았으며, 김무성(金武星) 총재비서실장과 상도동의 김기수(金基洙) 수행실장이 2일 전화통화를 갖고 최종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기자 =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