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년간 세계무역질서를 재편할 도하개발아젠다(DDA.뉴라운드) 협상이 28일 무역협상위원회 설치를 출발점으로 본격화된다. 2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세계무역기구(WTO)는 오는 28일 제네바에서 향후 협상을 총괄하게 될 기구인 무역협상위원회(TNC)를 일반이사회 산하에 설치하고 첫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회의에서는 분야별 협상그룹을 나누고 의장 선출도 이뤄질 예정이다. 협상그룹은 도하 각료선언문에 포함된 주요 의제별로 농업, 서비스, 공산품, 규범(반덤핑.보조금), 환경 등 5개 안팎으로 나눠질 것으로 외교부는 예상했다. 의장 선출의 경우 보통 WTO 사무총장이 맡는 경우가 많지만 마이크 무어 사무총장의 임기가 8월말 끝나고 수퍼차이 파니차팍 차기 사무총장이 취임하는 만큼 무어총장의 선출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각료회의를 성공리에 이끌고 2월 일반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는 스튜어트 하빈슨 홍콩 대사도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