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년 양대 선거에서도 어김없이 이름없는 '1인형' 군소정당들이 우후죽순처럼 나타날 전망이다. 현재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12개 정당 가운데 의석이 없는 정당은 국민행동, 민주공화당, 민주노동당, 사회당, 새로운신당, 애국번영당, 통일한국당, 한국녹색당등 8곳. 이 가운데 민주노동당과 사회당은 한국사회의 진보정당의 맥을 잇는 정당들로 특히 민주노동당은 지난 98년 지방선거에서 울산지역을 중심으로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등을 배출했다. 그러나 나머지 6개 정당은 이름조차 생소한 정당이며, 이밖에도 궁을도정회, 통일민중당, 대한사회정의당, 노년권익보호당 등 4개 창당준비위원회가 결성신고를 해둔 상태다. 다만 지난 15대 대선에도 출마한 경력이 있는 민주공화당의 허경영 대표는 이번 16대 대선에도 출마키로 함으로써 과거 대선때마다 출마, 화제를 모았던 카이저 수염의 진복기씨의 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허 대표는 지난해 말 임시전당대회를 열어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자전적에세이 '무궁화꽃은 지지 않았다'를 출판하기도 했다. 15대 대선에는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 신한국당 이회창(李會昌), 국민신당이인제(李仁濟) 후보 외에 국민승리 21 권영길(30만6천26표), 공화당 허경영(3만9천55표), 바른정치연합 김한식(4만8천717표), 한국당 신정일(6만1천56표) 후보 등 4명의 군소후보가 출마했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