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운동가들은 올 한해 가장 큰 성과를 올린 시민운동으로 '언론개혁운동'을 꼽았으며 내년 시민운동이 가장 큰 관심을 가져야할 부분은 '정치개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공동신문인 `시민의 신문'이 지난 24일과 26일 이틀간 시민운동가 2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정간법 개정을 포함한 언론개혁운동(17.5%)이 올 한해 가장 큰 성과를 올린 시민운동으로 꼽혔으며 새만금간척.경인운하시설 반대운동(13.5%)와 입법.통일운동(13.0%)이 뒤를 이었다. 시민운동의 정치참여에 대해 응답자의 72.0%가 찬성한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와대선의 유권자 운동방식과 관련, 당선운동(33.5%)이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낙선운동과 낙천운동은 각각 15.5%와 11.0%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내년 시민운동이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에 대해 시민운동가들은 `정치개혁 및권력감시'(29.0%)를 맨 먼저 꼽았고, 환경(12.0%)과 사회복지(9.0%)가 다음이었다. 올 한해 가장 인상적인 시민운동가로는 불평등한 SOFA개정 국민행동의 문정현대표가 뽑혔고 단체로는 참여연대가 선정됐다. 대선후보 선호도에서는 민주당 노무현 상임고문이 24.0%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으며 그 뒤를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9.5%)와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5.5%) 그리고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4.0%)가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