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내년초 각 부처의 국.과장급 인사기준과 관련, 지연 학연 등을 철저히 배제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지난 29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이한동 국무총리를 통해 "내년 1월 초 대규모 국.과장급 인사가 있다"고 말하고 "인사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은 능력 개혁성 청렴도 등이며 배제해야 할 것은 지연 학연 등 친소관계와 청탁"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청와대도 30일 내년 6월13일로 예정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를 희망하는 직원들은 1월중 공직사퇴를 종용키로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16대 총선에서 출마를 희망하는 일부 청와대 직원들이 사퇴시한(선거 60일 전) 직전까지 공천경합을 벌였다"면서 "그러나 이번 선거에 나설 직원들에 대해서는 사전에 사퇴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