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문 경수로 대상사업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경수로 시찰단 20명은 2주간의 남한 방문일정을 모두 마치고 30일 오전 대한항공편으로 서울을 떠났다. 북한 시찰단은 이날 오전 8시 숙소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을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KE-0852편으로 서울을 떠나 중국 베이징(北京)을거쳐 평양으로 귀환한다. 시찰단은 전날 경기도 용인의 한국전력주식회사를 방문했고 이에 앞서 28일에는충남 대덕연구단지내의 원자력안전기술원에 들러 각종 연구시설과 원자력 안전기술을 살펴봤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입국한 북측 시찰단은 17일 울진으로 이동해 함경남도 신포에 건설될 경수로 참조발전소인 울진 원자력발전소 3,4호기를 시찰하고 발전소 내에 설치된 각종 훈련시설과 5호기 건설현장을 둘러봤다. 이어 이들은 부산시 기장군 고리원자력발전소에 머물면서 앞으로 북한 기술자들이 교육을 받게될 원자력교육원 등에 들러 교육시설과 교육내용을 설명받았고 경남창원의 두산중공업을 방문해 현재 제작중인 원자로 용기와 터빈 및 제너레이터 부품제작과정도 시찰했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관계자는 "북한 경수로 시찰단은 2주간의 시찰과정내내 진지함을 잃지 않았다"며 "특히 이들은 선발대 성격의 이번 방문을 고려해 앞으로 있게될 교육내용과 교육시설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북측 시찰단은 북한에 건설될 경수로의 부품 제작현장과 같은 모델이 있는 울진 원자력 발전소에서는 기술적인 측면에 관심을 많이 나타냈다"며 "내년에 있게될 실무진에 대한 교육도 예정대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