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9일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책동은 대동아공영권의 야심을 새 세기에 실현해 보려는 속셈이라고 비난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새 세기의 흐름에 역행하는 일본 반동들'이라는 제목의 좌담회를 통해 이같이 비난하고 "일본의 정치인들은 지금이야말로 일본을 파멸에로 몰아넣는 군국주의 부활책동을 배격하는 국내외의 진보세력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평양방송은 올해 일본 국가권력이 총동원돼 군국주의 부활에 박차를 가했다면서"만약 일본이 계속 군국주의 길로 줄달음친다면 21세기 인류사에 가장 수치스러운죄악으로 기록될 것이며 그 장본인들은 후세에 가서도 영원히 저주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좌담회에 참석한 조선불교도 연맹 중앙위 한성기 국제부장은 "올해 일본 반동들의 군국주의 부활책동은 미국에 대한 기습공격 사건과 미국의 보복작전을 계기로 해서 최절정에 달했다고 봐야 한다"며 이를 핑계로 일본 해상보안청 개정안, 자외대해외파견법안, 해상보안청 개정안 등 3개 법안을 통과시켜 해외침략준비를 마쳤다고말했다. 평양방송은 이어 일본이 올해 유례없이 총련에 대해 정치적 탄압을 감행했다면서 "이것은 명백히 일본 당국의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반총련, 반공화국 책동으로서그들이 무모한 군국주의 부활책동 재침책동에 첫번째 목표가 바로 우리 공화국이라는 것을 실증해준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책동의 또 다른 목적은 과거청산을 회피하자는데 있다며 일본이 감행한 모든 범죄들은 "세기가 바뀌고 세대가 바뀌어도 반드시 국가적 사죄와 보상으로 해결되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남광식기자 ksn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