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 등 여야 대표들은 신년사에서 한결같이 정치혁신과 국민화합에 대한 희망과 의지를 강조했다. 민주당 한광옥 대표는 29일 신년사에서 '정도(正道) 정치'와 '새출발'을 다짐했고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부정부패의 개혁'과 '반듯한 나라 건설'을 새해 화두로제시했다. 또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국민 화합', 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는 '새 정치문화 창출'을 각각 기치로 내걸었다. 내년 지방 및 대통령 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름으로써 국민통합을 이루고 민주주의와 민생 정치를 한단계 더 성숙시키는 정치혁신의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여야 대표들은 특히 지역구도와 계층에 의해 이리저리 갈라진 국민을 하나로 묶어내는 국민통합을 내년 양대 선거를 통해 반드시 성취해야 할 지상과제라고 입을모아 지적했다. 신년사는 또 내년에 예정돼 있는 국가 대사인 월드컵 축구대회와 아시안게임을성공적으로 치러 외환위기를 딛고 재기하는 한국의 모습을 세계에 과시하고 국민적자부심을 높여야 한다는 점도 빼놓지 않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