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28일 임오년(壬午年) 신년휘호를 '以和爲尊'(이화위존)으로 정했다. 김 총재는 "화합하는 것이야 말로 가장 존귀한 것"이라고 뜻풀이를 한 뒤 "내년에는 양대선거와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국가적 대사가 많은 한해이기 때문에 국민 모두가 화합을 가장 으뜸으로 여겼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김 총재는 지난 96년에는 부대심청한(不對心淸閑:대꾸하지 않으니 마음이 한가롭다), 97년 줄탁동기(口卒啄同機:세상 일에는 때가 있다), 98년 사유무애(思惟無涯:생각하는데 막힘이 없다), 99년 일상사무사(日常思無邪:매일 나쁜 생각을 버려야 한다), 2000년 양양천양 유유고금(洋洋天壤 悠悠古今:우주는 한없이 넓고 역사는 아득히 멀다), 2001년에는 조반역리(造反逆理:뒤바꾸는 것은 세상이치를 거역하는 것)로 정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