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27일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 문민정부 시절 장·차관 출신들의 모임인 마포포럼(회장 박관용) 송년회에 참석하는 형식으로 이뤄진 이날 회동에는 이홍구,이영덕 전 총리를 포함,1백여명이 자리를 같이 했다. 한나라당 김무성 총재비서실장은 "마포포럼 회원간의 자연스런 만남일 뿐"이라고 설명했으나 그동안 갈등이 끊이지 않았던 양자간의 화해를 모색하는 자리였다는 관측이 강하다. 이 총재의 한 측근도 "이번 만남을 계기로 관계개선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피력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