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金振杓) 재정경제부 차관은 27일 아르헨티나 모라토리엄(대외 지불유예) 사태와 관련, "이미 아르헨티나 위기가 국제금융시장에 반영돼 있는 만큼 파급효과는 크지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차관은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당무회의에 참석, 이같이 밝히고 "다만 투자자들 사이에 안전한 곳으로 투자하려는 경향이 심화되면서 신흥시장 국가내의 차별화 현상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사태가 악화될 경우 신흥시장의 차입여건 악화 등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도 있는 점을 감안, 철저한 대비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재경부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으로 구성된 실무상황점검반 가동 등을 통해 국내금융기관에 대한 외환리스크 관리.감독 강화, 거시경제정책의 건실한 운영, 구조개혁 지속 추진등을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