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7일 "정부는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인내심을 갖고 차분하게 남북관계 개선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부전선 해병 제 2사단을 방문, 장병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국가안보는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최우선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군은 확고한 안보태세로 남북간 평화와 화해.협력정책을 뒷받침하고 내년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의 대(對) 테러안전을 위해 더욱 만전을 기해달라"면서 "지속적인 정보화.과학화 노력으로 지식기반 경제강국 건설에도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김 대통령의 군 부대 순시에는 김동신 국방장관과 장정길 해군참모총장,이철우 해병대 사령관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