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는 26일 논평을 내고 정기국회 회기동안 상임위를 한차례 이상 옮긴 의원이 34명이나 되는 등 의원들의 상임위 이동이 너무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지난 9월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열린 정기국회 회기동안 의원34명이 모두 92차례 상임위를 이동했으며 이 중 6차례나 상임위를 옮긴 의원도 권철현(한나라당), 김종호(자민련), 김학원(자민련), 그리고 박상희(민주당) 의원 등 4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측은 "다원화,전문화돼 가는 현대사회에서는 의정활동 역시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데 우리 국회는 의원들의 잦은 상임위 이동으로 전문성이 훼손되고있다"며 "적어도 동일회기 동안 의원들의 상임위 이동을 금지시키는 방향으로 국회법이 개정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최근 한나라당이 건강보험 재정분리안에 반대한 김홍신 의원을 보건복지위에서 전격 교체시킨 것과 관련, 의원 소신이 당론과 다르다고 해 해당의원의의사에 반해 상임위를 교체하면서 법안을 통과시킨 것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국회의원의 권한과 의무를 무시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