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2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지방에 머물면서 정국 구상을 한다. 오홍근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김 대통령은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고 월드컵 및 아시안게임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 등 각종 국가적 행사를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국가 경쟁력의 강화를 위해선 지역 감정을 해소하는 것과 국민 화합이 필수적이라고 판단,인사쇄신 등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는 방안에 대해 생각을 가다듬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통령의 이번 연말 구상은 내년 1월 중순께로 예정된 연두 기자회견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 뒤 이후의 개각이나 각종 정책을 통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