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정보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시민들에게 제공되는 정보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 강남구 남원준(南元畯.44) 행정관리국장은 최근 한양대 심사를 통과한 '지방자치단체 행정정보화 성과 연구'라는 박사학위논문에서 "기존에 정보시스템 위주로 주도되는 정보화는 이를 활용하는 공무원들의 사용 편리성과 만족, 행정능률과는 상관 없이 전체적으로 통제와 관리 위주로 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 국장은 "이같은 정보시스템 위주의 행정정보화는 본래의 목적과는 괴리되는것"이라며 "행정정보화에 있어서는 운영시스템보다는 시민들에게 제공되는 정보의질이 더욱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공무원에 대한 정보화 교육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교육을 통해 인사상의 혜택을 주는 등 그 방법과 내용에 있어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면서 "기관장의 정보화에 대한 의지 또한 정보화 성과에 있어 중요한 견인차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남 국장은 행정고시와 외무고시를 동시에 합격한 뒤 지난 86년 국무총리행정조정실 사무관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으며 시 공직자윤리위원회, 시의회 사무처, 감사관실 등을 거쳐 99년 10월부터 강남구에서 근무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