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옥수수를 배양하는 순종이 북한에 지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슈퍼옥수수 개발 협력사업 5년차를 맞이하는 경북대 김순권(金順權) 교수는 26일 "내년에는 통일부의 승인을 거쳐 경북대 농장에 보관중인 슈퍼옥수수 배양순종 전부를 북한에 지원하는 등 슈퍼옥수수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4년여간 슈퍼옥수수 배양 순종 일부를 북한에 지원한 김 교수는 그동안 슈퍼옥수수 개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북한 적응형 슈퍼옥수수 개발이 2-3년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이같이 순종 전부를 지원키로 결정했다. 김 교수는 또한 "슈퍼옥수수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올해 7개 협동농장에서 시험재배한 슈퍼옥수수 배양 종자를 내년에는 북한 전역 100개 협동농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김 교수는 "북한의 식량난 해결을 위해 그동안 평안남도와 황해도 등남부 평야지역에 치중됐던 신품종 옥수수 재배사업을 북부 고산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교수는 지난 4년여간 22차례에 걸쳐 203일간 북한을 방문했으며, 내년1월말 신년 사업계획 논의를 위해 방북할 예정이다. (대구=연합뉴스) 문성규기자 moon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