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24일 광주 J산업개발 대표 여운환씨를 소환, G&G그룹 이용호 회장으로부터 진정취하 합의금 명목 등으로 받은 42억4천만원의 사용처를 집중 조사했다. 특검팀은 또 최근 2-3년간 이씨 계열사의 자금 흐름에 대한 기초조사 결과를 토대로 두 사람 사이에 합의금 명목의 돈 외에 사업관계상 오고간 자금의 규모와 성격을 추궁했다. 특검팀은 이날 이용호씨도 함께 불러 재산형성과정과 주가조작, 주식로비 여부등에 관해 조사하는 한편 합의금의 전달경위를 캐기 위해 두 사람을 대질신문하는방안을 검토중이다. 특검팀은 "G&G그룹 계열사와 자회사의 자금거래내역 등에 대한 기초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금주부터는 이씨가 여씨에게 전달한 자금이 정.관계 로비 등에 사용됐는지 여부 등을 본격 수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임휘윤 전 고검장 등 지난해 이씨를 횡령 혐의로 긴급체포한 뒤 석방했던 당시 검찰 수사라인과 김형윤 전 국정원 경제단장, 이씨 사건을 검찰에 진정했던 진정인 등도 소환조사키로 하고 조만간 대상과 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phillife@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계창.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