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3일 건강보험 재정을 지역과 직장으로 재분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표결 처리키로 했다. 권철현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개정안은 당론대로 통과시킨다는 게 지도부 방침"이라며 "민주당이 표결에 임하지 않을 경우 보건복지위를 단독 소집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권 대변인은 당론과 반대 입장인 김홍신 의원 처리문제에 대해 "마지막까지 김 의원을 설득해 보겠으나 그래도 고집을 꺾지 않을 경우 그대로 둘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교체 강행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표결 처리 시점과 관련,"당내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들은 김 의원을 교체한 뒤 24일 상임위를 소집해 표결 처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김 의원에 대한 설득과정이 필요한 만큼 오는 26∼27일께 결판이 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