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이 미국 하와이 동서문화센터에서 열리는 동북아경제포럼 주최 동북아물류기지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내년 1월 중순께 출국, 약 한달간 해외에 머물 예정이다. 권 전 위원의 측근은 23일 "22일 동서문화센터에서 공식 초청장이 도착했다"면서 "세미나 등 공식일정은 내년 1월20일부터 2월10일까지 20여일간"이라고 말하고 "아직 정확한 출국일자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1월 중순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와이 방문에는 동북아경제포럼 한국위원회 회장인 남덕우(南悳祐) 전 총리와 회원인 이승윤(李承潤) 전 부총리, 이종찬(李鍾贊) 전 국정원장, 민주당 홍재형(洪在馨) 박병윤(朴炳潤) 의원 등이 동행한다. 한편 권 전 위원은 연말연시 자택에 외부인사들이 찾아오는 것을 피하기 위해 지방에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했으며, 내년 1월초 손자의 돌잔치도 일본의 사돈댁에서 치르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 전 위원은 이날 기자에게 "연말까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겠지만, 내년부터는 할 말을 분명히 하겠다"고 말해 당내 경선구도와 정치일정이 확정되는대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