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지난 22일 새벽 국회 본회의 처리가 무산된 새해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예산안 처리가 무산된 데 대해)우리도 할말은 많다"며 "그러나 서로 긴말 하지 말고 내일 오전에라도 총무회담을갖고 오후에 새해 예산안이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정세균(丁世均) 의원의 반대토론에 반발, 한나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집단퇴장한 것과 관련, "사안에 따라서는 여야간의 합의는 합의대로 존중하더라도 그에 대한 소수의견의 표현정도는 보장될 수 있어야 의회민주화에 보탬이된다고 생각한다"며 "한나라당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작년에는 12월 27일 예산안이 통과됨에 따라 헌정사에서 가장 늦게 통과되는 기록을 남겼다"며 "한나라당이 책임있고 성숙한 집권경험있는 유일야당이라면이제라도 예산안의 빠른 통과에 협력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